1964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결성된 골든 이어링(Golden Earing)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유럽의 하드 록을 리드하며 미국과 영국 세에 밀린 구라파 지역의 록을 부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팀이다. 하지만 이들의 출생이 단지 네덜란드일 뿐 음악 스타일은 브리티시 하드 록에 근간을 두고 있어 영국과 미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꽤 높은 인지도를 구가했다.
1961년, 10대 소년이던 조지 쿠이스만(George Kooymans)과 리누스 게리트센(Linus Gerritsen)이 도원결의한 골든 이어링은 1960년대 중반부터 네덜란드 가사가 아닌 영어로 노래를 취입해 자신들의 지향점이 전 세계임을 분명히 했고 1960년대 후반에는 일련의 히트 곡들로 고국과 유럽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1969년에 리드 보컬리스트 배리 헤이(Barry Hay)와 드러머 세자르 주이더비크(Cesar Zuiderwijk)를 영입하면서 굵직한 비상을 준비했다.
유럽에서 명성이 쌓인 골든 이어링은 1970년대 초반에 더 후(The Who)가 설립한 트랙 레이블을 통해 월드와이드 배급망을 구축했고 곧 이어 두비 브라더스(Doobie Brothers)와 산타나(Santana)의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북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1974년에 드디어 드라이브감 넘치는 싱글 ‘Radar love’가 미국에서 13위, 영국에서는 탑 텐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차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들의 이름처럼 골드를 획득했다. 이후에도 골든 이어링은 유럽 지역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에서는 1982년에 발표한 앨범 < Cut >에 수록된 8분짜리 대곡 ‘Twilight zone’이 10위에 오르기 전까지 원히트원더 그룹이었다. 이후 ‘The devil made me do it’과 ‘When the lady smiles’도 차트에 진입했지만 각각 79위와 76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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